변기서 스마트폰, 치질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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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9-25 15:49 댓글0건본문

항문・직장 압력 증가, 치질 위험 46% ↑
“화장실에 있는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거나, 이 메일을 확인하거나, 소셜 미디어를 확인하는 데 사용하시나요? 조심하세요.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치질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최근 PLOS One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변기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치질 위험이 46% 더 높다고 보고했다.
연구자들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이 의도치 않게 길어질 수 있으며,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고 치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스턴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의 위장병 전문의이자 수석 연구원인 Trisha Pasricha 박사는 보도 자료를 통해 "스마트폰과 현대 생활 방식이 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화장실에서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과 장소가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치질은 항문이나 직장 부위의 정맥이 붓고 통증이나 출혈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하버드 의과대학에 따르면, 임신 중, 과체중, 또는 배변 시 힘을 주는 경우 치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 센터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참가자의 약 43%가 치질을 앓고 있었다.
참가자의 3분의 2(66%)가 변기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화장실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스마트폰 사용 활동은 뉴스 읽기와 소셜 미디어 사용이었다.
연구 결과 운동 습관, 나이, 섬유질 섭취 등 다른 요소를 고려한 후에도,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치질 위험이 4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37%가 변기에서 5분 이상 시간을 보냈고, 비사용자의 경우 이 비율이 7%에 불과했다.
Pasricha 박사는 "스마트폰을 스크롤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기 쉽다. 인기 앱들은 전적으로 그런 용도로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변기에 의도한 것보다 더 오래 앉아 있으면 치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스마트폰은 욕실 밖에 두고, 배변 시간은 몇 분 이상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