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인지능력 영향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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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11-28 13:04 댓글0건본문

12시간 이하 단기 단식, 별다른 변화 없어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단기 간헐적 단식이 성인의 기억력이나 판단력 등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 심리학과의 데이비드 모로(David Moreau) 부교수 연구팀은 11월 3일 학술지 사이콜로지컬 불리틴(Psychological Bulletin) 에 발표한 논문에서, 단기 단식이 사고력, 기억력, 반응 속도 등 전반적인 정신적 수행능력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로 교수는 “단식한 사람들과 식사 후 사람들의 인지 수행 능력을 비교한 결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며 “식사를 거른 상태에서도 두뇌 기능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약 3,500명을 대상으로 한 71편의 기존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배가 고프면 집중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흔한 믿음이 과학적으로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연구 결과, 12시간 이하의 단식에서는 인지 기능의 변화가 거의 없었지만, 12시간을 초과하는 장시간 단식에서는 다소의 저하가 나타났다. 또한 어린이는 성인보다 단식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로 교수는 “나이는 중요한 조절 요인으로, 어린이는 단식 중 눈에 띄는 수행 저하를 보였다”며 “이전 연구에서 밝혀진 것처럼 아침식사가 어린이의 학습 능력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와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인과 달리 성장기 아동의 뇌는 에너지 부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아동 대상 단식 프로그램을 고려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연구는 건강한 성인은 간헐적 단식을 하더라도 두뇌 기능 저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모로 교수는 “이번 결과는 ‘안심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며 “건강한 성인은 단기 단식 중에도 일상적인 사고력이나 업무 수행 능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간헐적 단식을 하더라도 사고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질 걱정은 없다”며 “다만 성장기 어린이는 단식보다는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