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큐, 만성 불면증 치료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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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7-22 10:18 댓글0건본문
한독과 웰트가 협업해 개발한 불면증 인지행동 디지털치료기기 슬립큐(SleepQ)가 대면 인지행동치료(CBT-I)와 유사한 치료 효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분당차병원 신경과 신정원 교수팀은 대한수면연구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후향적 코호트 비교 연구를 통해 슬립큐의 임상적 유용성을 제시했다.
연구는 국제 불면증 진단 기준(ICSD-3)에 따라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면 CBT-I군(14명)과 슬립큐 디지털 CBT-I군(10명)을 비교한 결과, 두 군 모두 불면증 심각도(ISI)와 수면에 대한 부정적 인식(DBAS-16)이 유의하게 개선됐다(p<0.05). 우울(PHQ-9), 불안(GAD-7) 등 주요 심리·임상 지표에서도 두 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특히 수면일지 작성 순응도에서 디지털 CBT-I의 강점이 드러났다. 슬립큐 사용군은 79.5%의 순응도를 기록해 대면 CBT-I군(50.0%)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스마트폰 기반 자동 알림 기능이 환자 참여를 높였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6주간 추적 분석에서는 슬립큐 사용군의 주관적 수면의 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됐으며(p=0.001), 야간 각성시간(WASO)이 유의하게 감소했다(p=0.039). 수면효율(SE)과 입면시간(SOL)도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신정원 교수는 “표본 수가 제한된 후향적 연구라는 한계가 있지만, 디지털 CBT-I가 대면 치료와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보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높은 순응도와 접근성을 바탕으로 만성 불면증 치료의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는 국내외 진료지침에서 만성 불면증의 우선 권고 치료법으로 제시된다. 슬립큐는 이를 디지털로 구현한 처방형 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슬립큐는 의료진 처방을 통해 사용 가능하며, 6주간 수면 제한·자극 조절·인지 재구성·이완 요법·수면 위생 교육 등 근거 기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치료 기간 동안 케어센터에서 총 3회 전화 상담을 통해 환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