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지방간 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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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5-23 12:08 댓글0건본문
근본적 대사문제 해결 간 기능 향상
최첨단 체중 감량 약물인 오젬픽과 웨고비가 지방간 질환을 멈추거나 심지어 역전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임상 시험 결과가 나왔다.
최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 semaglutide)를 복용한 사람들 중 지방간이 더 이상 장기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멈춘 사람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63%인 반면,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의 경우 3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배경 보고서에서 약 1,500만 명의 미국인(성인 20명 중 1명)이 지방간 질환, 즉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수석 연구원으로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교 스트라비츠-사냘 간 질환 및 대사 건강 연구소 소장인 Arun Sanyal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임상 시험 결과는 세마글루티드가 간 건강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인 대사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MASH 환자를 도울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MASH는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 염증과 흉터를 유발할 때 발생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이 질환은 비만, 제2형 당뇨병 ,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고혈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이다. 인슐린과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식욕을 감소시키며, 소화를 지연시키는 GLP-1 호르몬을 모방하여 작용한다.
임상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지방간 질환으로 인해 중등도에서 중증의 간 흉터가 있는 37개국의 800명을 대상자를 모집하고, 그중 약 2/3를 무작위로 배정하여 72주 동안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의 약 37%가 간 염증이 감소했다. 이에 반해 위약군의 경우 약 23%에 불과했다.
전반적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의 약 3분의 1이 염증 감소와 흉터 개선을 모두 달성했으며, 이는 위약을 복용한 사람의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Sanyal 박사는 “세마글루타이드가 사람들의 체중 감량, 간 기능 개선, 전반적인 심장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간 질환과 그 대사 원인을 모두 치료함으로써 수백만 명의 환자에게 유망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정부에서 승인한 지방간 치료제는 레즈디프라(레스메티롬) 단 하나뿐인데 이 약물은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간의 지방 축적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세마글루타이드 제조업체인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말에 지방간 질환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