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타민’, 자살 충동 위험 억제 > 만성질환 뉴스

본문 바로가기

만성질환 뉴스

 

만성질환 뉴스

만성질환 뉴스

‘케타민’, 자살 충동 위험 억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2-14 12:34 댓글0건

본문

저 용량 정신과 증상 치료 가능성 발견
%EC%BC%80%ED%83%80%EB%AF%BC_1.png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한때 클럽 약물로 유명했던 ‘케타민’이 자살 충동을 빠르게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린 이 연구는 케타민의 정신 건강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팀은 심각한 자살 충동으로 입원한 156명의 성인들 중, 케타민을 2회 복용한 사람들은 그러한 불안한 생각들이 며칠 내에 사라졌다고 밝혔다. 3일째까지 63%가 완전 관해 상태였다. 이는 표준 치료 외에도 위약을 투여한 환자의 경우 32% 미만에 불과한 것과 비교된다.

케타민은 오래 전 미국에서 마취제로 승인되었고, 그 후 정신을 바꾸는 효과 때문에 "특수 K(special K)"와 같은 이름으로 알려진 파티 약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케타민이 잘 통제된 조건에서 저용량으로 정신과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최근에는 표준 치료로 나아지지 않는 중증 우울증 환자들에게 경이로운 약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케타민은 때때로 하루 안에라도 빠른 안도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효과는 특히 자살 충동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존스 홉킨스의과대학의 정신과 행동과학 교수인 폴 킴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케타민이 이러한 환자들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증거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타민은 빨리 작용할 수 있지만 복용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세심한 의학적 감독 하에 투여되어야 한다. 케타민은 전형적으로 환각과 같은 현실에 대한 변화된 인식을 유발한다. 그것은 또한 혈압의 단기적인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

케타민이 어떻게 깊은 고통에 처한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주는지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약물이 표준 항우울제와는 다른 뇌 표적을 가지고 있으며 뇌 세포가 서로 의사 소통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루타메이트(glutamate)라는 화학 물질의 활성화를 포함한다는 것은 아려져 있다.

또한 케타민이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고갈될 수 있는 뇌세포들 사이의 연결인 시냅스의 재성장을 촉진한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프랑스 연구팀은 심각한 자살 충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모집했다. 모두 항우울제, 대화요법, 가족과의 만남 등 표준 치료를 받았다.

또 무작위로 73명을 배정해 24시간 간격으로 케타민 2회 주입을 받도록 했다. 나머지 환자들은 비교를 위해 위약 주입을 받았다.

연구 결과 3일째 되는 날, 케타민 환자들은 그들의 자살적인 생각이 해결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완화율이 두 배나 되었다. 이 차이는 6주 후에 더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두 그룹의 환자가 더 잘 나아 졌기 때문이다. 케타민 환자의 69.5%는 위약 환자의 56%와 마찬가지로 완화되었다.

케타민의 초기 이점은 주로 우울증보다는 조울증 환자에게서 나타났다.

이 연구에 대한 사설을 작성한 영국 옥스포드대학의 De Giorgi 박사는 "케타민은 일반적으로 조울증이 아닌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투여되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다. 이것은 자살 충동의 배후에 있는 생물학적, 심리적 메커니즘이 아마도 이 두 질환 사이에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 이것은 더 많은 연구를 위한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케타민은 우울증 치료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그러나 의사들은 "오프 라벨(off label)"로 처방할 수 있다.

또한, 에스 케타민(Spravato)이라고 불리는 케타민의 FDA 승인 버전이 있다. 2019년 치료 저항성 우울증에 처음 승인됐고, 이후 우울증과 급성 자살 생각과 행동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승인됐다.

전문가들은 에스케타민은 FDA 승인을 받았고 보험에 가입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케타민보다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다른 차이점은 에스 케타민이 비강 스프레이에 의해 제공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에스케타민은 케타민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가 아니라 의료 감독 하에 여전히 투여되고 있다.

HealthDay News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케타민과 에스케타민은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관리하는 분야에서 여전히 새로운 것이며, 제공자들은 그들을 어떻게 가장 잘 치료에 통합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성인병뉴스] 

 

 


주소 : 우06676 서울 서초구 방배동 424-28 방배롯데캐슬아르떼 단지 상가A동 206호
| TEL : 02)588-1461~2 | FAX : 02)588-1460
Homepage : www.acdm.or.kr | E-mail : mail@acdm.or.kr
Copyrightⓒ 2015 The Korea Association Of Chronic Disease Management.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