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오일, 암환자 건조증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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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4-16 14:05 댓글0건본문
쉽게 흡수, 건조한 입・복통 부작용 줄여
천연 감귤 오일이 암 환자들의 방사선 치료 시의 흔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인 건조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과 스탠포드대학의 연구팀이 제안한 새로운 방식은 레몬, 라임, 오렌지에서 발견되는 감귤 오일인 리모넨(limonene)과 지질(lipids)이라고 알려진 건강한 지방을 섞은 것으로 이 두 가지를 섞으면 신체가 오일을 훨씬 더 쉽게 흡수하고, 건조한 입과 복통 같은 흔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험실 테스트에서 새로운 혼합물은 순수한 리모넨보다 180배 더 잘 녹았으며, 초기 시험에서 신체 흡수율이 4000% 이상 증가했다.
건조구증 또는 구강건조증은 두경부암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의 최대 70%에게 영향을 미친다. 말하고 삼키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들 수 있으며,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공동 연구 저자로 호주 애들레이드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인 Leah Wright 박사는 "방사선 치료 및 기타 의료 치료를 받는 암 환자는 구강 건조증을 정기적으로 경험하는데, 이는 편안하게 삼키는 것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다른 부정적이고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리모넨은 오랫동안 타액 생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고용량이 필요했다. 이러한 복용량은 종종 소화불량과 ‘감귤 트림’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한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의 나노구조 및 약물 전달 연구그룹 책임자인 Clive Prestidge 박사는 "리모넨의 치료적 효능은 잘 알려져 있다. 항염, 항산화 및 기분 개선제로 사용되며 소화와 장 기능을 개선할 수도 있다. 그러나 널리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휘발성과 낮은 용해성으로 인해 경구 치료제로서의 개발이 지금까지 제한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Wright 박사는 “리모넨을 직접 섭취할 수는 있지만, 특히 입이 마른 사람에게는 잘 견디지 못한다. 게다가 흡수가 잘 안 돼서 타액선, 즉 표적 부위에 효과적으로 도달하지 못한다."면서 "창의적이고 강력한 효과를 내는 리모넨-지질 제형은 건조증에 대한 간단하고 효과적인 경구 솔루션을 제공하여, 암 환자에게 오래 지속되는 안도감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구강 건강을 개선하며, 어려운 시기에 더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International Journal of Pharmaceutics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