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 음주, 간질환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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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3-04 12:18 댓글0건본문
복부지방・고혈압도 위험 두 배 높여
복부비만, 당뇨, 고혈압이 있는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간질환 위험이 두 배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복부지방이 있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들이 적당량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 흉터나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신 경우에도 위험이 거의 두 배나 높았다.
연구 책임자로 미국 남가주대학교 케크의대의 임상 의학과 교수인 Brian Lee 박사는 "연구 결과는 간 질환에 걸리기 쉬운 인구의 매우 고위험 계층을 식별하고, 기존 건강 문제가 알코올이 간에 미치는 영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허리둘레가 여성의 경우 35인치 이상, 남성의 경우 40인치 이상인 경우(비만과 대사 위험의 주요 지표) 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성인의 절반 가까이가 고혈압을 앓고 있고, 3명 중 1명 이상이 당뇨병 전 단계를 앓고 있으며, 미국인의 40%가 비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덴버 소재 National Jewish Health의 심혈관 예방 및 웰빙 책임자인 Andrew Freeman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지만, 예를 들어 당뇨병이 생기기 전에 일반적으로 지방간이 먼저 생긴다. 그것은 당 조절 장애와 관련이 있다. 혈당이 높으면 간은 그 당을 제거하기 위해 지방을 저장하게 되고, 그 과도한 지방이 간 기능을 손상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2,200명의 폭음자를 포함한 약 41,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폭음은 ▴여성의 경우 매일 0.7 온스(20그램)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 ▴남성의 경우 하루 1.05 온스(30그램) 이상으로 정의 했다.
미국에서 표준 음료는 순수 주류 0.6온스(14그램)로 정의된다. 이는 알코올 12% 와인 5온스, 알코올 5% 맥주 12온스 캔 또는 주류(80프루프) 또는 증류주 1.5온스(1샷)에 해당한다.
Freeman 박사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술을 마시는지 과소평가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이벤트 동안 사람들은 핫도그, 소시지, 베이컨, 페퍼로니, 햄과 같은 것을 섭취한다. 그리고 이러한 가공육은 암 위험 측면에서 담배와 같은 범주에 속한다."면서 ”고도로 가공된 고지방, 고당분 식품을 섭취하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이어서 과도한 혈당 수치와 지방간이 발생하다. 이에 더해 술을 마시면 그 위험이 더욱 커지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연구 책임자인 Lee 박사는 “알코올과 간의 지방 축적이라는 이중 고통이 만성 질환이 있는 폭음자들에게 간 손상 위험이 가장 높은 이유이다. 알코올만 섭취해도 간세포가 손상되어 염증과 흉터가 생기고,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간경화 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간 질환에 걸리기 쉬운 인구의 매우 고위험 계층은 물론 알코올이 간에 미치는 영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Lee 박사는 “물론 복부지방이 크지 않고, 고혈압이나 당뇨가 없다고 해서 술을 많이 마셔도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알코올이 간에 독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모두 간 질환이 진행될 위험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1월, 당시 미국 공중보건의무감이었던 Vivek Murthy 박사는 알코올과 암에 관해 강력한 경고를 발표했다.
Murthy 박사는 "알코올은 미국에서 매년 약 10만 건의 암 발생과 2만 건의 암 사망을 초래하는 잘 알려진 예방 가능한 암 원인이다. 이는 미국에서 매년 알코올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 13,500명보다 많은 수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인은 이러한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한바 있다.
한편 미국 암 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설문 조사에 참여한 미국인의 45%만이 알코올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SMART 방법을 사용하여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목표를 설정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Specific(구체적): 일주일에 3일 술을 마시는 것을 줄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도를 늘리세요.
▴Measurable(측정 가능)소비하는 음료의 수를 추적하고 섭취량을 확인한다.
▴Achievable(달성 가능)술이 제공되는 사회적 환경을 제한한다.
▴Relevant(관련성)절약이 건강과 삶의 질을 어떻게 개선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Time-based(기한 설정)감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명확한 마감일을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