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과다복용, 노인건강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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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1-17 12:43 댓글0건본문
위장관, 심혈관, 신장 합병증 위험 높여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상품명 타이레놀)으로 알려진 파라세타몰을 많이 섭취하면 노인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세트아미노펜의 반복 복용은 위 출혈, 심부전, 고혈압 및 신장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노팅엄대학교 의과대학 NIHR 생물의학 연구센터의 Weiya Zhang 박사는 “아세트아미노펜을 반복적으로 복용하면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위장관, 심혈관 및 신장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절염 치료 및 연구, 만성적이고 고통스러운 질환(예: 골관절염)을 앓는 노인들이 진통제를 너무 많이 복용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통증과 발열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데 사용된다. 감기와 독감 약의 성분으로 일반적으로 포함되며, 단독으로 복용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통증을 느낄 때 알려주는 뇌의 신호를 차단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화학 물질에 영향을 미쳐 작용한다.
또한, 널리 사용되는 진통제는 질병과 부상에 대처하기 위해 신체에서 생성되는 프로스타글란딘 의 생성을 억제한다는 증거도 있다.
Zhang 박사는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은 안전성으로 인해 오랫동안 많은 치료 지침에서 골관절염의 1차 약물 치료제로 권장되어 왔으며, 특히 약물 관련 합병증의 위험이 더 높은 노인의 경우 더욱 그렇다."며 진통제 남용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연구팀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반복적으로(6개월 이내에 두 번 이상) 처방받은 65세 이상 180,4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런 다음 이들의 건강 상태를 해당 약물을 반복적으로 처방받은 적이 없는 동일 연령대 사람 402,500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 장기간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면 위장관 출혈(36%), 소화성 궤양(20%), 심부전 (9%), 고혈압(7%), 만성 신장 질환(19%) 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hang 박사는 "최소한의 통증 완화 효과를 감안할 때, 이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노인의 골관절염과 같은 장기 질환에 대한 1차 진통제로 파라세타몰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관절염 치료 및 연구(Arthritis Care and Research) 저널 최근호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