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 골절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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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1-26 10:57 댓글0건본문
美연구팀, “증상 심한 환자일수록 골절률 더 증가” | |||||||||
미국의 성인 인구에서 아토피성 피부염의 유병률은 7.2%로 평가된다. 이 만성 염증질환은 특히 노인 환자들에서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절 위험은 연령, 성별, 천식 병력,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등과도 독립적이었다. 영국 런던위생ㆍ열대의학대학원과 미국 콜로라도보건대학원에 소속된 역학 연구자인 캐서린 E. 로우 박사팀이 수행한 이 연구의 결과는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온라인 판 11월 19일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로우 박사팀은 습진이 있는 영국 환자 약 5만27,000명과 습진이 없는 250만명 이상의 대조군 참여자를 대상으로 전자 의무기록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진 환자들은 손목 골절(7% 증가, hazard ratio[HR] 1.07)과 고관절 절골(10% 증가, HR 1.10), 골반 골절(10% 증가, HR 1.10), 척추 골절(18% 증가, HR 1.18) 등의 위험이 전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골절 위험은 피부염의 증상이 심한 정도에 따라 증가했으며, 아자티오프린과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 마이코페놀레이드 모페틸을 포함한 전신성 면역조절제를 투여하는 환자들에서 위험이 높았다. 또한 이러한 위험은 광선요법을 받았거나 피부과전문의로부터 전문치료(specialty care)를 받은 환자들에서 높았다. 중증의 습진을 가진 환자들에서는 고관절 골절(50% 증가, HR 1.50)과 골반 골절((66% 증가, HR 1.66), 척추 골절(109% 증가, HR 2.09) 등의 위험이 증가됐다. 이와 달리 경미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척추 골절 위험이 6% 증가했고, 중간 정도의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그 위험이 22%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런 위험이 증가하는 기전으로 국소성 스테로이드가 전신적으로 흡수될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런 약물들로 치료받은 환자들에서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증거를 인용했다. 그러나 피부가 위험을 증가시킬 만큼 충분한 양을 흡수할 수 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7년 대만에서 나온 한 연구는 아토피성 습진이 골다공증이나 골절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아토피성 습진이 골절 예견에서 고려돼야 하는 인자로 추가돼야 하며, 검진과 중재가 아토피성 습진을 가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탐색할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전신성 스테로이드를 루틴하게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국제습진협의회의 2017년도 권장안을 지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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