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검사로 전산증 위험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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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10-28 11:45 댓글0건본문

FAR 높은 여성, 발병 위험 최대 41% 높아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여성의 전산증(전자간증, Preeclampsia) 위험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증은 임신 후반에 일어나는 독소혈증으로 혈압 상승, 부종(浮腫), 단백뇨 따위의 증상이 나타난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피브리노겐-알부민 비율(FAR)이 높은 여성은 전산증을 발병할 가능성이 최대 41% 더 높으며, 이러한 단백질은 여성이 출산을 위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시행하는 표준 혈액 검사에서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마취과학회 연례 회의에서 여성이 출산을 위해 병원에 입원할 때 두 가지 혈액 단백질(피브리노겐과 알부민) 수치를 살펴보면 전산증에 걸릴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피브리노겐-알부민 비율(FAR)이 높은 여성의 경우 전산증 발병 위험이 최대 41%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수석 연구원으로 뉴욕시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의대의 루시 샹 박사는 "이번 연구는 FAR이 마취과 의사와 산부인과 의사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분만하는 산모의 전산증 발병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는 예측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임산부의 5~10%가 전산증을 앓는 것으로 아려지고 있다.
전산증의 합병증에는 조산, 출혈 문제, 신장 및 간 손상, 발작 또는 뇌졸중이 포함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임신부와 아이의 생명이 모두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연구팀은 피브리노겐은 혈액 응고와 염증에 관여하고, 알부민은 체액 균형을 유지하고 호르몬, 비타민, 효소를 신체 전체로 운반한다고 밝혔다.
두 단백질 모두 전산증에 의해 손상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피브리노겐 수치가 상승하고 알부민 수치가 떨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더 높은 FAR 수치는 종종 염증, 감염 또는 심각한 건강 문제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FAR가 높을수록 우려도 커진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2018년에서 2024년 사이에 출산한 2,600명 이상의 여성에 대한 기록을 분석했는데, 이 중에는 경미한 전산증이 있는 여성 584명과 중증 전산증이 있는 여성 226명이 포함되었다.
중증 전산증에는 160/110 이상의 혈압과 심한 두통, 간 효소 상승, 시각 장애, 혈소판 감소 또는 신장 기능 장애를 포함한 장기 손상 징후가 포함된다.
연구팀은 “FAR에 대해 보편적으로 확립된 정상 값은 없으며, 0.05에서 1 이상까지 다양할 수 있다. 이 경우, FAR이 0.1 이상인 여성은 자간전증 위험이 24% 증가했다. FAR이 0.3 이상인 여성은 자간전증 위험이 41%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의사들이 전산증 위험이 있는 여성을 위해 특별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즉, 혈압을 더 자주 측정하고, 체액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통증 관리를 위해 조기에 경막외 마취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샹 박사는 “이 비율을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평가해야 하며, 특히 흑인 여성, 고혈압 여성, 비만 여성 등 전산증 위험이 높은 그룹에 속하는 임산부의 경우에는 더욱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한 이번 연구 결과 흑인 여성이 백인 여성보다 전산증을 겪을 가능성이 60% 더 높고, 사망하거나 신장 손상과 같은 심각한 결과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샹 박사는 "FAR의 정확한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이는 조기에 전산증을 식별하기 위한 예측 도구로 일상적인 산전 관리에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