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에 항우울제 효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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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9-14 11:33 댓글0건본문
환자를 과도하게 치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 |||||||||
영국 캠브리지대학교의 로버트 두다스 박사는 “최근 몇 년 동안 나온 연구들이 모두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항우울제가 우울증을 동반한 치매 환자들에서 늘 효과가 없다는 우리의 임상 경험과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지하기는 어렵지만, 우울증은 치매를 가진 사람들에서 흔한 것 같다. 그러한 우울증은 운동장애를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기대수명을 낮추게 된다. 항우울제가 이런 환경에서 효과적인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두다스 박사팀은 치매와 우울증을 가진 것으로 진단됐던 환자들에서 항우울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10개의 연구를 조사했는데, 여기에는 1,592명의 환자가 포함됐다. 이 연구 결과는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온라인 판 8월 31일자에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8개 연구에서 나온 고품질의 증거(high-quality evidence)에 근거했을 때 6주 내지 13주 동안 항우울제와 위약으로 치료받은 두 그룹 사이에 우울증 증상 평가척도에 대한 점수에서 거의 혹은 전혀 차이가 없었다. 보통 품질의 증거(moderate-quality evidence)도 또한 6개월 내지 9개월 동안 치료받은 두 그룹에서 거의 혹은 전혀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4개 연구에서 나온 보통 품질의 증거는 위약 그룹(21.7%)보다 항우울제 그룹(40%)에서 12주 째 관해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고품질의 증거는 6주 내지 13주째 일상생활 활동의 수행에서 항우울제의 효과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으며, 보통품질의 증거는 인지기능에 대한 항우울제의 효과가 거의 혹은 전혀 없음을 보여주었다. 항우울제를 투여한 환자들은 치료를 중단할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위약(38.4%)보다 항우울제(49.2%)를 투여한 환자들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높았다. 두다스 박사는 “이런 환자들에서 치료로 개선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를 과도하게 치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어떤 특정의 항우울제가 다른 항우울제보다 더 낫다는 명백한 증거도 없으며, 그래서 치매와 우울증을 동반한 환자들에서도 아마도 한두 가지 항우울제를 시도해 본 후 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택은 약물의 부작용 프로필과 그런 약물들을 처방하는 의사의 경험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면서 “그러므로 환자에게 약물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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