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정신건강 영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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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8-13 10:53 댓글0건본문
분노, 과민성, 공격성, 불편함, 스트레스 유발

뜨거운 여름이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극심한 더위가 신체적 해를 끼칠 수 있지만 정신 건강에도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휴스턴 소재 Baylor College of Medicine의 Menninger 정신과 및 행동 과학과의 부회장인 Asim Shah 박사는 “뜨거운 기온은 누구든 짜증을 내게 만들 수 있지만, 특히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hah 박사는 “과도한 열은 수면, 기분 및 행동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분노, 과민성, 공격성, 불편함, 스트레스 및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더위에 가장 취약한 그룹에는 기존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과 알코올 또는 기타 약물을 남용하는 사람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Shah 박사는 Baylor 보도 자료에서 "모든 정신 질환은 더위와 함께 증가한다. 피로, 과민성 및 불안이 증가하고 우울증 에피소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과민성, 동기 감소, 공격적인 행동 및 때로는 정신적 혼란으로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 최악의 경우 혼란과 방향 감각 상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Shah 박사가 제안하는 극심한 더위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알아본다.
더위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지만, 밖에 나갈 때 수분을 공급하고, 머리를 가리는 것이 좋다. 너무 더우면 머리에 물을 붓고 식히고, 그늘에서 산책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쇼핑몰이나 에어컨이 있는 넓은 공간에서 산책해 보는 것도 좋다.
약을 복용하는 경우 양극성 장애 환자의 리튬과 같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부 약물은 더위와 잘 맞지 않으므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리튬은 신장을 통과하므로 땀을 흘리면 체내 약물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위 속에서 리튬을 사용하면 수치가 변동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매우 조심해야 하며 리튬 복용량을 조절하거나 더위를 피해야 한다.
극심한 기온 변화는 대기 질이 악화됨에 따라 오염 물질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수치를 증가시킬 수도 있다. 이는 우울증, 불안 또는 PTSD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자연적 기후 재해에 노출되면 우울증 위험이 30% 이상, 불안 장애 위험은 70%, 그리고 둘 다 87% 이상 높아진다.
아이들도 강렬한 더위의 영향에 면역이 없다. 아이들은 신체적, 인지적 미성숙으로 인해 취약한 집단이다. 야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더 많은 오염 물질과 알레르기에 노출된다.
심한 더위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되면 의사나 정신 건강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