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빠른 걷기, 심장건강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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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9-05 13:35 댓글0건본문
분당 80 걸음걸이, 심장병 위험 낮춰
매일 걷는 거리를 늘리고, 걷는 속도를 높이면 고혈압과 관련된 심장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연구자들은 최근 유럽 예방심장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소 걸음 수인 2,300걸음과 비교했을 때, 1,000걸음 추가로 걸을 때마다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 위험이 17%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호주 시드니대학교의 맥켄지 웨어러블 연구 허브 소장이자 수석 연구원인 Emmanuel Stamatakis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이러한 결과는 널리 권장되는 일일 목표인 10,000보 미만이라도 어떠한 양의 신체 활동이라도 유익하다는 메시지를 뒷받침한다."면서 "간단히 말해서,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이 더 강도 높게 걷는다면 앞으로 심각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영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건강 연구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32,000명 이상의 참가자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모두 고혈압 진단을 받았고, 7일 동안 손목에 착용하는 장치를 사용해 걷는 거리와 걷는 속도를 측정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걷기 관련 데이터가 수집되었고, 연구진은 이후 약 8년간 참가자들의 심장 건강을 모니터링했다. 그 기간 동안 1,900건 이상의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사례가 발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하루에 1,000걸음 더 걸을 때마다 ▴심장 관련 건강 문제의 위험이 17% ▴심부전 위험 22% ▴심장마비 위험 9% ▴뇌졸중 위험이 24% 낮아졌다.
Stamatakis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일일 걸음 수와 심장 및 혈관의 주요 문제 사이의 용량-반응 관계를 입증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이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평균 보행 강도가 매일 가장 빠르게 걷는 30분 동안 분당 80걸음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속도는 심부전,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30%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걷거나 조깅한 사람들은 심장 건강 위험이 더 낮았으며, 빠른 속도가 해를 끼친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고혈압이 없는 3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도 비슷한 결과를 발견했다. 이 사람들 중 1,000걸음씩 더 걸을 때마다 ▴심장 건강 문제 위험 20% ▴심부전 위험 23% ▴심장마비 위험 18% ▴뇌졸중 위험이 25%낮아졌다고 밝혔다.
Stamatakis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환자들에게 하루 1만 걸음 미만에서도 심장 건강에 대한 접근 가능하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제시한다. 향후 고혈압 환자의 걷기 운동에 대한 권고안에서는 더 높은 강도의 걷기 운동을 장려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