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삼중용량, 체중감량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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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10-14 13:06 댓글0건본문

“표준 용량 투여군보다 더 많은 체중 감량”
매주 세 배 용량의 오젬픽(Ozempic)은 비만인 사람들이 부작용 없이 과체중을 감량하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새로운 임상시험 결과가 나타났다.
최근 란셋 당뇨병 및 내분비학(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 환자들은 주당 7.2mg의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오젬픽/Ozempic·위고비/Wegovy)를 투여 받았을 때, 현재 승인된 2.4mg 용량이나 위약(placebo)을 맞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체중을 감량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비만 및 당뇨병 관리 전문 클리닉인 와튼 메디컬 클리닉(Wharton Medical Clinic for Weight and Diabetes Management)의 책임자인 Sean Wharton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주당 최대 7.2 mg까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높이는 것이, 주 1회 2.4 mg 투여로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더 큰 임상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두 개의 임상시험에서 삼중 용량의 세마글루타이드를 시험했다. 하나는 비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른 하나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동시에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 시험에서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배정되어 위약, 2.4mg 세마글루타이드, 7.4 mg세마글루타이드 중 하나를 72주간 투여 받았다.
그 결과 당뇨병이 없는 성인에서 7.2mg 용량은 평균 19%의 체중 감소를 보였으며, 이는 2.4 mg 용량의 16%, 위약의 4%보다 높은 결과였다.
고용량 투여군의 거의 절반은 체중의 20% 이상을 감량했으며, 3분의 1은 25% 이상을 감량했다.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성인들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고용량 투여군은 평균 13%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으며, 저용량군은 10%, 위약군은 4%였다.
고용량 투여군은 허리둘레 감소뿐 아니라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졌다. 또한 두 임상시험 모두에서 고용량 세마글루타이드는 안전하고 일반적으로 잘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스꺼움, 설사 등의 위장관 부작용이 가장 흔했지만, 이러한 증상은 관리 가능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다. 중증 부작용이나 심각한 저혈당 발생률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시험에서 관찰된 더 큰 체중 감소 효과와 심혈관 위험 인자 및 혈당 조절의 개선은 실제 임상에서 건강 목표 달성에 유익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삼중 용량의 세마글루타이드를 장기간 복용했을 때의 이점과 위험성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마글루타이드 제조사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두 임상시험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