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 오·남용 10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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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23 16:34 댓글0건본문
중복처방 4년 새 2배 늘어 | |||||||||
'한달에 1번' 권장량 어기면 생리불순 출혈 등 부작용
사후피임약을 오·남용하는 10대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사후피임약을 한 달에 2회 이상 처방한 건수가 4년 새 2배 이상 늘었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후피임약은 고용량 호르몬 제재이므로, 한 달에 2회 이상 복용하면 두통, 현기증, 생리불순, 자궁출혈같은 호르몬 변화에 따른 이상징후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후피임약 전체 처방 건수는 15만9575건에 달했다. 지난 2012년의 8만5429건에 비해 87%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1.8%인 8만267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26.8%인 4만2726건, 40대가 11.9%인 1만8913건, 10대는 9%인 1만4390건, 50대 이상은 0.5%인 867건이었다.
이 가운데 특히 '한 달에 2번 이상' 사후피임약을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도 548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2년의 2395명에 비해 2.3배 늘어난 규모다. 특히 10대의 경우엔 같은 기간 170명에서 420명으로 2.5배 증가했다.
사후피임약은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지 못하도록 고농도의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는 방식이어서,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한 생리주기 동안 두 번 이상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인 의원은 "최근 5년간 임신을 경험한 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은 인공임신중절수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런데도 청소년의 30%가 성교육을 받지 못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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