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지난해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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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08 16:03 댓글0건본문
질본, 명절 '감염병 주의'…해외여행객 감염병 정보 미리 확인해야 | |||||||||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7일 "올 들어 지난달까지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29명"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진 사람 역시 8명으로, 지난해의 4명보다 두 배 증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덜 익힌 어패류를 먹거나 상처 부위가 바닷물에 노출되면 감염된다. 보통 이틀가량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만성간질환자 등 면역력이 낮은 사람의 경우 치명률이 50%에 이른다. 특히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더 잘 증식되기 때문에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해엔 환자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말 11곳의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3곳에서 검출되기도 했다. 질본은 또 추석명절기간 진드기나 모기로 매개되는 감염병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는 쓰쓰가무시증은 그 유충의 활동이 활발한 9~11월에 주로 발생한다. 벌초나 성묘 등 야외 활동을 한 뒤 이유없이 고열이나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검은 딱지가 생겼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식중독이나 콜레라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피하려면 음식이 상온에 장시간 노출돼 부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손씻기와 물 끓여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다녀올 경우엔 여행지의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은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지카바이러스나 뎅기열을, 일본 오사카 지역에선 최근 환자가 집단 발생한 홍역을 유의해야 한다. 질본 관계자는 "귀국할 때 발열이나 발진 증상이 나타나면 방역당국의 검역관 또는 콜센터(1339)에 반드시 신고하고, 곧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감염병 정보는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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