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섭취, 당뇨병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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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15 09:24 댓글0건본문
정제곡물 같은 탄소화물 원천으로 간주돼야 | |||||||||
일본의 암ㆍ심혈관질환예방 오사카센터와 미국의 하버드 TH찬 보건대학원에 소속된 이사오 무라키 박사는 “감자가 미국의 건강한 식사 지침에서 채소로 분류되고 있지만, 감자는 건강한 식사의 주요 요소로 간주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신에 그는 “이번 데이터는 감자가 채소라기보다는 곡물, 특히 정제 곡물과 같은 탄소화물의 원천으로 간주돼야 한다는 생각을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무라키 박사는 “감자는 다량의 전분과 비교적 소량의 섬유질, 비타민, 광물질, 폴리페놀 등을 함유하고 있다”면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감자는 뜨거운 상태에서 먹을 때 전분 소화가 더 잘 되어 혈당 수치가 더 빨리 올라간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Nurses' Health Study(1984–2010)에 참여한 여성 7만773명 ▲Nurses' Health Study II(1991–2011)에 참여한 여성 8만7,739명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1986–2010)에 참여한 남성 4만669명 등 3개 미국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종합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연구 시작 당시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암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식품섭취빈도조사지를 이용해서 감자 섭취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또 감자 섭취량의 변화를 4년마다 평가했으며, 자기 보고를 통해 제2형 당뇨병을 확인했다. 그 결과 감자(구운 감자, 삶은 감자, 으깬 감자, 튀긴 감자) 섭취량이 많은 연구 대상자들은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인구학적 요인과 생활습관, 식이습관 등을 보정한 후에 1주에 2회 미만에서 4회까지 감자를 섭취한 대상자들은 1주에 1회 미만으로 먹은 대상자들에 비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7% 증가했다. 반면 1주에 7회 이상 감자를 먹은 대상자들은 그 위험이 33% 증가했다. 특히 튀긴 감자를 섭취한 대상자들은 구운 감자나 삶은 감자, 으깬 감자를 섭취한 대상자들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더 높았다. 개별적인 식이 요인과 시간에 따른 체질량지수의 변화, 감자를 제외한 모든 식품의 혈당 부담 등을 보정한 후에도 그 결과들이 변하지 않았다. 무라키 박사는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나 인슐린저항성이 있는 사람들에서는 감자 섭취가 감소돼야 한다”면서 “감자보다는 채소와 과일, 미정제 곡물, 견과류 등과 같은 건강한 식품들이 제2형 당뇨병 예방을 위해 권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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