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 기온 뚝, 석회화건염 환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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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28 09:54 댓글0건본문
50대 중반 가정주부 발병률 가장 높아, 운동 부족이면 발생 확률 증가 | |||||||||
오십견, 회전근개질환, 석회화건염은 3대 어깨 통증 질환으로 꼽히는데 특히 석회화건염은 오십견 다음으로 어깨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몸속을 배회하던 칼슘 물질이 어깨 힘줄에 쌓여 굳어져 석회가 생기는데 이 덩어리를 이물질로 인식한 우리 몸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석회를 녹이는 과정에서 증상이 발생하는 것. 보통 염증을 유발하거나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통증을 유발하는데 급성 통증인 경우에는 1~2주 정도로 통증이 끝나지만, 만성인 경우 3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뚜렷한 발병 원인이 없지만 보통 어깨 힘줄 퇴행성 변화나 어깨 과사용, 혈액순환 저하, 운동부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올 3월 대한견·주관절학회에서 ‘석회화 건염’ 질환에 대하여 전국 11개 수련 병원급 병원이 총 5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80대까지 어느 연령대에서나 폭넓게 발병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직업이나 외상 등과 무관하게 어깨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특히 50대 가정주부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대상 중 환자의 85%가 평소 어깨 스트레칭을 하지 않았고, 밤에 통증이 빈번하고 심해져 수면장애로 고통받는 비율이 6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관절질환 특화 동탄시티병원 나상은 원장은 “내원 환자들 중에는 갑자기 어깨가 빠질 것 같다거나, 바늘로 콕콕 쑤시는 느낌이 들어 야밤에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며 “초기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치료를 미루다가 일상생활에서 팔을 움직이는 데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증상을 인지하는데 어깨 통증은 만성화되기 전 발병 즉시 조기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석회화건염은 X-ray 검사를 통해 석회 위치와 크기를 파악할 수 있으며, X-ray 상에서 관찰되기 어려운 위치나 작은 크기의 석회, 회전 근개의 손상 여부는 관절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치료 시 석회의 크기가 크지 않을 경우 스트레칭, 약물, 주사 등 물리적 치료로 염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장기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나원장은 “어깨 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석회를 제거하더라도 방심하면 다시 재발할 수 있다”며 “평소 목, 어깨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잘 체크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본인 연령과 신체 나이에 맞는 운동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지 기자] munandpil@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