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부부 '메르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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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6-19 09:31 댓글0건본문
남편따라 2주 뒤 아내도 | |||||||||
17일 사망한 82번(82·여) 환자는 지난 3일 사망한 36번(82) 환자의 아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36번 환자는 대전 건양대 병원에서 16번(40) 환자와 6인실 병실을 같이 쓰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다. 천식과 고혈압이 있었던 36번 환자는 생전에 메르스에 감염된 사실조차 몰랐다가, 사망 후 하루가 지나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당시 건양대병원에서 남편인 36번 환자를 간병했던 82번 환자도 같은 병실에서 메르스에 함께 노출됐다. 82번 환자는 남편이 숨지고 사흘 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뒤로도 열흘 간 메르스에 싸웠지만, 결국 이날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 보건당국은 82번 환자가 지난 2005년 백내장 수술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호흡기 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 중이다. 다만 고령 환자는 메르스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는만큼, 80대인 82번 환자도 메르스를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국은 부부 사망 등 가족이 메르스에 감염되는 경우와 관련해 "국가 차원에서 적절한 위로가 될 수 있는 지원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현재 확진자의 165명의 감염유형을 보면,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77명(47%)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8명(35%),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0명(18%)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확진자들의 성별은 남성이 100명(61%), 여성이 65명(39%)이었으며, 연령은 50대가 34명(2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3명(20%), 40대 30명(18%), 70대 27명(16%), 30대 24명(15%) 등의 순이었다. 18일 오전 6시 기준 격리 중인 사람은 총 6729명으로 전날보다 221명(3%) 늘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4492명으로 전일대비 541명(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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