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쇼그렌증후군 안구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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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7-02 10:20 댓글0건본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쇼그렌증후군으로 인한 만성 안구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새로운 국소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지원하는 2026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2026년 4월부터 2029년 3월까지 3년간 진행된다.
연세의대 안과학교실 전익현 교수와 해부학교실 장경구 교수 연구팀은 눈 표면 염증을 유발하는 핵심 신호체계인 ‘스팅(STING, 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을 억제하는 전략에 주목했다. 스팅은 세포 내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신호체계로, 과도하게 활성화될 경우 자가면역질환을 악화시키고 만성 염증을 지속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스팅을 억제하는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을 눈 표면 세포에 전달해 염증의 악순환을 차단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활용해 siRNA가 눈물과 결막 장벽을 넘어 효과적으로 세포 안으로 전달되도록 한다. 지질나노입자는 유전물질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원하는 세포까지 도달하게 하는 전달체로, 안구 표면 특화 약물 전달에 적합하다.
치료 후보물질의 효과는 환자 유래 결막 오가노이드에서 검증한다. 오가노이드는 실제 환자 조직을 기반으로 장기와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구현한 3차원 모델로, 기존 동물실험이나 평면 세포 배양보다 사람 결막의 점액 분비와 구조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전익현 교수팀은 안과 임상 경험과 안구 표면 특화 약물 전달 기술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개발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장경구 교수팀은 환자 유래 결막 오가노이드와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해 치료제 투여 후 염증 감소와 조직 기능 회복 여부를 정밀하게 평가할 예정이다.
연구는 1차년도에 후보물질과 전달체를 선별하고, 2차년도에는 결막 오가노이드와 동물모델에서 효능을 검증한다. 이후 최종 후보물질을 도출해 후속 비임상 연구와 임상 개발로 이어갈 계획이다.
전익현 교수는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안구 염증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지만 기존 치료로는 근본적인 조절이 어려웠다”며 “눈 표면 염증의 핵심 신호를 차단하는 치료제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검증 체계를 결합해 실제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21년부터 10년간 추진되는 범부처 R&D 사업이다.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며, 국내 연구 성과의 글로벌 실용화와 보건 의료 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