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우울증 위험 증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7-11 13:06 댓글0건본문

“조울증 등 기분 장애 위험 두 배로 높여”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자가 면역 질환(Autoimmune Diseases)을 앓는 사람들은 우울증, 불안, 조울증과 같은 기분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거의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BMJ 정신 건강(BMJ Mental Health) 최근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 질환, 루푸스, 다발성 경화증, 건선 및 그레이브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기분 장애 위험이 87~97% 더 높다고 보고했다.
연구자들은 연령, 소득, 정신 질환의 가족력 등 다른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위험은 더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임상 뇌과학 센터의 Arish Mudra Rakshasa-Loots 박사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만성 염증에 노출되면 정서 장애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다."라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영국에서 진행된 새로운 대규모 건강 연구에 참여한 150만 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진행 중인 연구에 참여하기 위해 모집된 참가자들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 이력을 제공했다.
전체적으로, 연구 참여자 중 37,800명 이상이 자가 면역 질환을 앓고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자가 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약 29%가 이전에 기분 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일반 인구의 18%보다 높은 수치이다.
여기에는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 중 25% 이상(15%)과 불안증 진단을 받은 사람 중 21%(13%)가 포함되었다.
연구팀은 “자가 면역질환을 앓는 여성은 기분 장애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의 경우 21%인 데 비해 여성의 경우 32%가 기분 장애를 겪었다.”면서 "이론에 따르면 성 호르몬, 염색체 요인, 순환 항체의 차이가 이러한 성별 차이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연구자들은 우울증을 앓는 여성의 혈류에는 염증성 화학 물질 수치가 높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여성은 자가 면역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고, 면역 반응이 정신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 결과 이 연구에서 관찰된 정서 장애의 유병률이 상당히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결과를 고려할 때, 자가 면역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기분 장애 여부를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자가 면역 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들, 특히 이러한 진단을 받은 여성의 경우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을 임상 치료에 통합하면 정서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정신 건강 개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향후 만성 통증, 피로, 수면 장애, 사회적 고립 등 자가 면역 질환과 관련된 다른 문제가 기분 장애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