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위험, 지역사회 환경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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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7-16 18:04 댓글0건본문
빈곤한 지역 주민, 염증・타우 수치 더 높아
지역사회의 환경이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가 발표되었다.
연구자들은 최근일 Neurology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가난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염증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생물학적 위험 요소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의 기억 및 알츠하이머 센터 소장인 Angela Jefferson 선임 연구원은 보도 자료에서 "이러한 결과는 지역 사회의 불리함이 염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시사하며, 이는 알츠하이머병 발병 초기뿐 아니라 질병 자체의 바이오마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평균 연령 73세인 334명을 최대 9년간 추적 관찰하며 혈액 검사, 뇌 스캔, 사고력 및 기억력 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했다. 연구 대상자 중 약 180명에게서 척수액 샘플을 채취하기도 했다.
결과에 따르면, 고용률이 낮고, 소득이 적고, 교육 수준이 낮고, 장애가 더 심한 등 이웃 간 불이익이 큰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타우 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타우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단백질이다.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는 독성 타우 엉킴이 자주 관찰된다. 이러한 관찰 결과는 더 불우한 지역에 살면 신경 퇴행을 유발하는 스트레스 노출이 더 많아지고, 이로 인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또한 참가자들의 척수액에서 염증과 관련된 바이오마커 수치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결과에 따르면, 이웃의 불이익이 클수록 염증을 나타내는 잘 알려진 지표인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가 더 빨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여건이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을수록 주민들의 CRP 수치가 해마다 높아졌다.
Jefferson 박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스트레스 감소 기법 및 운동과 같은 생활 방식 개선을 통해 염증 수준을 낮추는 전략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불리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efferson 박사는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겪는 독성 스트레스에 기인할 수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염증을 증가시켜 타우 단백질이 독성을 띠게 할 수 있다.”면서 “알츠하이머병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한 연구에 불리한 환경에 사는 사람들을 포함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