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후 심각한 출혈, 건강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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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7-16 18:05 댓글0건본문
심부전, 뇌졸중, 심장병 가능성 높여
출산 후 심각한 출혈을 경험한 여성의 경우 최대 15년 동안 건강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새로운 주요 증거 검토 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들은 Journal of Maternal-Fetal & Neonatal Medicine 최근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산후 출혈을 겪은 여성은 10년 이상 심부전, 뇌졸중, 심장병과 같은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76% 더 높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위험한 혈전이 생길 위험도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첫 해에 위험이 특히 높지만, 최대 15년까지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 중 고혈압으로 이어지는 합병증이 있는 여성의 경우 위험이 더 높았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로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대학교 산부인과 교수인 Manggala Pasca Wardhana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그 동안 산후 출혈은 출혈이 멈추면 끝나는 응급 상황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출산 후 수년이 지나도 여성의 심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출산에서 끝나지 않고 출산 후 몇 달, 몇 년까지 이어지는 산모 관리에 대한 더 폭넓은 관점을 요구한다."라고 지적했다.
매년 약 1,400만 명의 여성이 산후 출혈을 경험하는데, 이는 전 세계 산모 사망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2024년까지 발표된 10건의 기존 연구에 수집된 유럽, 북미, 아시아 전역의 970만 명 이상의 여성 데이터를 분석했다. 추적 기간은 3년에서 31년까지 다양했다.
분석 결과, 산후 출혈이 심할수록 심장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수혈이 필요한 여성의 경우 더 심했다.
연구자들은 “심각한 출혈이 장기적인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이유가 여러 가지 있다. 대량 출혈이 혈관과 심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동맥경화, 고혈압 및 기타 심장 위험 요인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공동 저자로 아이르랑가대학교에 재직 중인 Fiqih Faizara Ustadi 박사는 "출산 후 출혈과 심혈관 건강 위험 사이의 관계는 복잡하고 다인자적이다. 출산 후 수년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의 예방 및 치료 전략을 개발하고 메커니즘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분만 후 심각한 출혈을 관리하기 위한 지침이 장기적인 심장 건강 합병증 위험을 고려하도록 업데이트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여성에게는 심장 건강을 위한 생활방식의 변화가 권장되거나, 혈액 응고 방지제나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이 처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산후 출혈이 전 세계 여성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해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산후 출혈의 부담이 가장 크고, 산후 관리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는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더욱 그렇다."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