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삶은 후 볶은 땅콩을 사용하는 구강 면역 요법(OIT)이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임상 및 실험적 알레르기(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 온라인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삶은 후 볶은 땅콩을 사용하는 구강 면역 요법(OIT)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를 치료하는데 적합하고 안전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호주 애들레이드 소재 플린더스 공중보건대학의 Luke E. Grzeskowiak 박사와 연구팀은 삶은 땅콩과 볶은 땅콩을 순차적으로 투여하여 어린이의 땅콩 알레르기를 치료하기 위한 OIT의 효능과 안전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땅콩. 땅콩 알레르기 양성 병력이 있는 6~18세 어린이 70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12시간 삶은 땅콩, 20주 동안 2시간 삶은 땅콩, 20주 동안 볶은 땅콩(매일 12개의 구운 땅콩의 목표 유지 용량)을 순차적으로 증량하는 경구 면역 요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56명의 참가자(80%)에서 탈감작이 성공적으로 유도되었음을 발견했다. 3명의 참가자는 치료 관련 부작용으로 인해 탈퇴했다. 참가자의 61%가 OIT 용량 1,000회당 6.58의 비율로 치료 관련 부작용을 경험했다.

약물 사용은 치료 관련 부작용과 관련하여 드물게 발생했으며, 3명의 참가자(4%)가 응급 에피네프린 사용(OIT 용량 1,000회당 0.05)을 보고했다.

Grzeskowiak 박사는 "이번 연구가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6~18세 어린이의 탈감작을 성공적으로 유도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알레르기 유발성이 감소된 삶은 땅콩을 활용하는 실용적인 OIT 프로토콜의 안전성과 타당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