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대장암 생존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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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6-23 15:59 댓글0건본문
체계적 운동, 대장암 재발률 28% 감소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대장암 생존자의 수명이 늘어나고, 재발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연구가 보고되었다.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SCO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3년간 진행되었고, 해당 기간 동안 운동을 한 그룹의 사람들은 암에 걸릴 확률이 28% 낮았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37% 낮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캐나다, 호주, 이스라엘, 영국 출신의 889명이 참여했다. 모두 대장암 치료를 받고 항암화학요법을 마친 사람들이었다.
절반은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조언이 담긴 책자를 받았다. 나머지 절반은 첫해 동안 2주마다, 그 후 2년 동안은 매달 피트니스 코치를 만났다.
연구 결과, 운동 그룹은 책자만 받은 그룹보다 더 활동적이었다. 근육통과 염좌가 약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주일에 여러 번 45분 정도 걸었다.
미국 온타리오주 킹스턴 건강 과학 센터의 암 전문의이자 연구 공동 저자인 Christopher Booth 박사는 "결과를 보고 정말 놀랐다. 이 프로그램의 비용이 환자 한 명당 몇 천 달러에 불과할 수 있다. 매우 저렴한 개입으로 많은 환자가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검토한 다나-파버 암 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의 Jeffrey Meyerhard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운동과 암 재발 감소 및 생존율 향상의 연관성을 보여준 최초의 무작위 대조 시험이다.”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운동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하고 있는데 운동이 신체의 인슐린 처리 과정을 개선하거나 면역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로 캐나다 에드먼튼 소재 앨버타대학의 운동과 암 전문가인 Kerry Courneya 박사는 “이번 연구가 활동적인 생활의 가치를 입증한다. 운동이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