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심혈관 질환 위험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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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12-10 13:23 댓글0건본문

온라인 도구 개발, 30대부터 미리 점검
최근 장기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온라인 계산기 ‘프리벤트 위험 퍼센타일 도구(PREVENT Risk Percentiles Tool)’가 공개되어, 30대부터도 자신에게 닥칠 수 있는 심장질환 위험을 미리 점검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연구는 최근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에야 심장질환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연구진은 “심장 건강도 은퇴자금처럼 일찍 시작할수록 더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연구를 이끈 사디야 칸(Sadiya Khan) 교수(노스웨스턴대 피버그 의대, Northwestern University Feinberg School of Medicine)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사건이 일어난 후 대응하는 것은 늦다”며 “미리 위험을 알고 생활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라고 말했다.
▲단기 위험은 낮아도 30년 위험은 높다
30대라 해도 현재 수치가 정상이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 기존 연구에서는 단기 위험이 낮은 젊은 성인 7명 중 1명은 30년 장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 도구는 혈압, 콜레스테롤, 흡연 여부, 당뇨병 병력, 신장 기능 등 일상 진료에서 측정하는 기본 지표를 기반으로 30년간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을 계산한다.
특히 결과를 ‘퍼센타일(percentile)’로 제시해 같은 연령·성별 100명 중 얼마나 더 위험하거나 덜 위험한지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30년 위험이 15% 정도라면 75퍼센타일, 즉 같은 또래 100명 중 75명보다 위험도가 더 높다는 의미다.
칸 교수는 “성장곡선이나 표준화 시험 점수처럼 위험을 상대적인 위치로 보여주면 즉각적인 경각심을 줄 수 있다”며 “90퍼센타일에 해당한다면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여성도 나이가 들며 위험 증가
연구팀은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장기 건강조사 자료, 약 8700명을 분석해 도구를 개발했다.
검증 과정에서 남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보다 장기 위험이 높았지만, 칸 교수는 “여성도 시간이 지나며 위험이 빠르게 증가한다.”며 성별 특성을 반영한 계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기 심장 건강관리 팁
-혈압·콜레스테롤은 정기 체크: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1년에 한 번은 기본 검사를 받기.
-흡연은 즉시 중단: 장기 위험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체중 관리·적정 운동: 일주일 150분 이상 중등도 유산소 운동을 목표로.
-당뇨 전단계도 관리 대상: 혈당이 경계 수준일 때부터 식단 조절 시작.
-나만의 위험 수치 확인하기: 새 온라인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30년 위험 수준을 점검하고, 그 수치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생활습관을 설정하면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30년이라는 시간은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또래와 비교한 내 위치를 보면 어느 지점에서 관리가 필요한지 훨씬 명확해진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