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심장을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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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1-05 15:33 댓글0건본문

‘파트너 함께 재활’, 77%서 긍정적 효과
흔히 ‘심장은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이 말이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 건강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장질환을 겪은 환자의 회복 과정에서 배우자나 연인의 정서적·생활적 지지가 심장 건강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심장학 저널(Canadian Journal of Cardiology)에 최근 발표된 근거 종합 연구에 따르면,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장질환을 겪은 환자들이 파트너와 함께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심장 건강 행동이 더 잘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심장 치료와 관계 회복은 함께 가야
연구를 이끈 캐나다 오타와 심장연구소(Ottawa Heart Institute)의 부교수 헤더 털럭(Heather Tulloch) 박사는 “심장을 치료하는 것과 동시에 관계를 돌보는 것이 건강 행동, 정신 건강, 나아가 심혈관 예후까지 개선할 수 있다”면서“파트너의 지지는 회복기 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적응을 돕고, 결과적으로 더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트너가 함께한 재활, 77%에서 긍정적 효과
연구팀은 총 1,444명의 심장질환 환자와 그 파트너가 참여한 16편의 선행 연구를 분석했다. 이들 연구는 환자와 파트너가 함께 참여하는 ‘커플 기반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
분석 결과, 전체 연구의 77%에서 파트너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경우 환자의 심장 건강 행동(식습관 개선, 운동 실천, 약물 복용 순응도 등)이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파트너가 ▴저염·저지방 식단을 함께 준비하거나 ▴규칙적인 산책이나 운동을 독려하고, ▴처방약 복용을 챙겨주는 역할을 했을 때, 환자의 생활습관 개선 효과가 더욱 뚜렷했다.
▲심장병은 개인의 일이 아니라 ‘부부의 사건’
다만 연구진은 커플 기반 재활 프로그램이 관계의 질이나 각자의 정서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털럭 박사는 “심장질환은 때로는 부부를 더 가깝게 만들지만, 반대로 관계에 큰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심장 사건은 환자 개인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부부 모두가 함께 겪는 사건이라는 점을 의료진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플 참여형 심장 재활, 더 많은 연구 필요
연구진은 향후 파트너를 ‘보조자’가 아닌 적극적인 치료 참여자로 포함하고, 환자와 파트너 모두의 정신 건강과 관계 회복을 함께 다루는 심장 재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결론적으로 심장질환 환자의 파트너는 치료 과정의 ‘조력자’가 아니라 중요한 ‘치료 동반자’다. 사랑과 지지가 실제로 심장을 회복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실생활 건강 팁
-심장질환 환자의 배우자라면 병원에 커플 동반 심장 재활 프로그램 참여 가능 여부를 문의해보자.
-식단, 운동, 생활습관 변화는 혼자보다 둘이 함께할 때 지속 가능성이 높다.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 역시 스트레스와 우울을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