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암 위험 높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1-06 15:46 댓글0건본문

마실수록 위험 증가…생존율에도 부정적 영향
연말연시 잦아지는 술자리를 앞두고 주의가 필요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도한 음주가 여러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높이며,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교(Florida Atlantic University, FAU) 연구진은 최근 국제 학술지 ‘암 역학(Cancer Epidemiology)’에 발표한 근거 분석 연구를 통해 “음주는 암 발생뿐 니라 암 생존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50편 이상 연구에서 일관된 결과”
연구진은 최소 80명에서 최대 약 1억 명에 이르는 참가자가 포함된 기존 연구 62편을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음주량이 많을수록 암 위험이 일관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리아 사카(Lea Sacca) 교수(FAU 보건인구학과 조교수)는 “분석한 50편 이상의 연구에서 음주량 증가에 따라 암 위험이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명확하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방암, 대장암, 간암, 구강암, 인후암, 위장관암에서 위험 증가가 두드러졌다.
음주는 암 발생 위험뿐 아니라 암 진단 후 생존 가능성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구진은 “술을 많이 마시는 암 환자일수록 치료 후 예후가 나쁜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적정 음주 지키면 위험 낮아져”
반면,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ACS)의 음주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 사람들은 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이 낮았다.
ACS는 ▴남성: 하루 2잔 이하 ▴여성: 하루 1잔 이하로 음주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사카 교수는 “매일 과도하게 마시거나 폭음하는 습관은 여러 암과 강하게 연관돼 있다”며 “암 예방을 위해서는 절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정 집단은 더 위험
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미국인, 유전적으로 암에 취약한 사람, 비만·당뇨병 환자는 음주로 인한 암 위험이 더욱 높았다.
또한 연령, 성별, 흡연 여부, 가족력, 사회경제적 환경 등도 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흥미롭게도 와인이나 맥주는 일부 암 위험을 높인 반면, 증류주는 상대적으로 연관성이 낮은 경우도 있었다.
성별 차이도 나타났는데, 남성은 잦은 음주, 여성은 가끔이라도 폭음하는 경우 암 위험이 더 크게 증가했다.
FAU 의과대학 학장인 루이스 넬슨(Lewis Nelson) 박사는 “알코올은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며 DNA를 손상시키고, 호르몬 변화, 산화 스트레스 증가, 면역 억제, 발암물질 흡수 증가 등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FAU 보건인구학과 교수인 마리아 카르멘사 메히아(Maria Carmenza Mejia) 박사는 “알코올 관련 암 위험은 단순히 술 때문이 아니라, 생물학적·행동적·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암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 조절뿐 아니라 생활환경과 기저질환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