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 심부전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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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4-10 14:19 댓글0건본문
1일 소금 1000mg 증가 때마다 위험 8% ↑
소금(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혈압을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연구에서 심부전 발생 위험까지 직접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 연구팀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새로운 심부전 발생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심장학회지 어드밴스에 게재됐다.
연구는 미국 남동부 지역 주민 2만5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집단은 흑인과 저소득층 비율이 높아, 기존에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트륨 섭취 많을수록 심부전 위험 증가
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권장 섭취량의 약 두 배에 달하는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었다. 하루 평균 섭취량은 4269mg으로, 권장 기준인 2300mg을 크게 초과했다.
특히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1000mg 증가할 때마다 심부전 발생 위험은 약 8%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고염식 식습관은 심부전 위험을 약 15% 높였다.
이 같은 연관성은 비만, 관상동맥질환, 수면 상태, 식단 질, 칼로리 섭취, 신체활동, 콜레스테롤 수치, 고혈압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유지됐다. 즉, 나트륨 자체가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의료비 절감 효과도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심부전 발생을 의미 있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하루 섭취량을 4000mg 이하로만 낮춰도 향후 10년간 심부전 발생이 약 6.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심부전은 미국에서 연간 42만5000명 이상의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질환으로, 나트륨 섭취 감소는 연간 약 20억 달러(약 수조 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연구진은 저소득 지역에서는 신선하고 저염 식품 접근성이 낮고, 식료품점 접근도 어려워 실천이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저염 식단’ 방법
▲국·찌개 국물은 절반만 섭취하기=나트륨의 대부분은 국물에 포함돼 있다. 건더기 위주로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가공식품 섭취 줄이기=햄, 소시지, 라면, 즉석식품은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다.
▲간은 ‘나중에, 약하게’ 하기=조리 시 소금 대신 허브, 마늘, 식초 등을 활용하면 염분을 줄일 수 있다.
▲영양 성분표 확인하기=‘나트륨 함량’을 확인하고, 가능한 한 낮은 제품을 선택한다.
▲외식 시 ‘싱겁게’ 요청하기=국물·소스는 따로 달라고 요청하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연구진은 “소금 섭취를 조금만 줄여도 심부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특히 고위험군에서는 개인 노력뿐 아니라 공공 보건 차원의 전략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