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여름 레포츠 수부 건강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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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8-04 10:05 댓글0건본문
여름철은 수영, 서핑, 수상스키, 헬스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며 활력을 얻는 계절이다. 하지만 보드나 핸들을 꽉 움켜쥐거나 중량 기구를 반복적으로 잡는 동작은 손과 손목에 큰 부담을 준다. 단순 근육통으로 착각하기 쉬운 손·손목 질환은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거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한다. 엄지부터 약지까지 감각이 둔해지고 찌릿한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것이 특징이다. 백종훈 교수는 “가정주부, 악기 연주자, 사무직 종사자처럼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군에서 흔히 발생한다”며 “테니스·배드민턴처럼 손가락을 꽉 쥐는 운동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약물·물리치료·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으나, 증상이 지속되면 손목 인대를 절개해 신경 압박을 풀어주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중간중간 손가락을 펴주는 스트레칭과 휴식이 필수다.
손목 건초염(드퀘르뱅병)은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을 감싸는 건초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엄지와 손목 연결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며, 특히 엄지를 구부린 상태에서 주먹을 쥐고 손목을 아래로 꺾을 때 극심한 통증이 확인된다. 백 교수는 “서핑·웨이크보드·수상스키처럼 물살을 버티기 위해 손목과 엄지를 강하게 잡는 동작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염증이 만성화되면 손목 움직임이 제한되므로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료는 소염주사, 냉찜질, 부목 고정 등이 효과적이며, 무엇보다 통증 신호가 왔을 때 즉시 손목을 쉬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 힘줄막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거나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발생한다.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걸리는 느낌과 함께 ‘딸깍’ 소리가 나며, 심하면 손가락이 구부린 상태에서 펴지지 않기도 한다. 백 교수는 “철봉 매달리기, 악력기·덤벨 운동처럼 장시간 손을 꽉 움켜쥐는 동작에서 잘 발생한다”며 “방치하면 관절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휴식과 약물·주사치료가 효과적이며, 손가락을 뒤로 젖혀주는 이완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레포츠는 건강과 활력을 주지만, 손과 손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손·손목 통증이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빠른 치료와 꾸준한 스트레칭, 적절한 휴식이 손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