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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방사선 치료 후 치과 치료 신중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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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10-23 09:4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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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마친 뒤 발치나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시기와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턱뼈는 회복 능력이 저하돼 침습적 치과 치료 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경부암은 구강과 인두, 후두 등 호흡과 음식 섭취, 발성에 관여하는 부위에 발생하는 암이다. 광범위한 절제 수술 시 기능 손실과 안면 변형 위험이 있어 방사선 치료가 주요 치료법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방사선은 암세포뿐 아니라 주변 정상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치료 후 구강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방사선 치료 후에는 침샘 기능이 떨어지면서 구강건조증이 발생하기 쉽고, 충치나 잇몸질환 등 2차 구강질환 위험도 높아진다. 스케일링과 같은 일반적인 치과 치료는 방사선 치료 종료 후 2~3주가 지나면 가능하지만, 발치나 임플란트처럼 턱뼈와 잇몸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침습적 치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방사선 노출로 턱뼈 주변 미세혈관이 좁아지면 혈액 공급이 감소해 상처 회복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며 “이 상태에서 발치나 임플란트를 시행하면 잇몸이 아물지 않거나 턱뼈가 괴사하는 방사선 골괴사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외 연구에서는 두경부암 방사선 치료 후 방사선 골괴사가 약 5% 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생 빈도는 높지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쉽지 않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치료 시기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관련 연구에서는 방사선 치료로 손상된 조직의 회복 기간을 고려해 발치는 치료 종료 후 최소 6개월, 임플란트는 최소 1년 이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시술 부위의 방사선 노출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암 치료 당시 조사된 방사선 선량에 따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문규 교수는 “시술 부위가 50Gy 이상의 고선량 방사선에 노출됐다면 턱뼈 괴사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며 “치과 치료 전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해 해당 부위의 방사선 노출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선량 방사선 노출 부위에 대한 임플란트 등 고난도 시술은 환자의 치료 이력을 정확히 분석하고 합병증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학병원 등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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