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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근영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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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작성일2015-05-20 09:4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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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100만명 시대, 예방이 정답입니다” 

치료율 높아져도 사망자 계속 늘어
조기진단 및 재발 방지에 노력해야

한국은 암 환자 3명 중 2명(5년 생존율 66.3%)이 완치되고 진단 및 치료 기술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체 암 환자와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문제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11년에만 모두 21만8017명의 새로운 암환자가 발생했다.

2005년엔 14만6504명이던 것이 매년 늘어 2010년 20만2053명으로 연간 암환자 20만명을 돌파했다. 2012년 1월1일 현재 생존해 있는 암 경험자(유병자)는 100만명을 넘어 총 109만7253만명으로 집계됐다. 암 완치율이 갈수록 높아지지만 한 해 7만명 이상이 암으로 생명을 잃는다.

암 역학의 권위자인 유근영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59)는 “금연·예방접종·채식·운동 네가지로 암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조기검진과 더불어 이제는 암 발생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암 환자가 늘면 사망자 숫자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투병자 및 생존자도 증가하기 때문에 국민보건상의 계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2015년까지의 2차 암정복 10개년계획 후반기를 맞아 암 예방에 보다 치중해야 암환자 100만명 시대를 극복하는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암은 어떤 원인에 노출되기 시작한다 해도 상당 시간이 지나야 발견된다. 사람의 생명이 연장되면 될수록 암의 발생 확률은 높아진다는 뜻이다.

10년 내지 15년, 혹은 20년까지 소요되기도 한다. 어린 나이나 청소년기, 심지어 30대 내지 40대 초반의 청·장년기 초반에는 암이 그렇게 잘 발생되지 않는다.

이후 연령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암 발생 가능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져서 60~70대에 이르러 정점을 이룬다. 50대 이후를 소위 ‘암 연령’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젊었을 때부터 암 예방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암에 걸리게 될 확률은 그만큼 더 높아진다.

“암 예방은 원천적으로 본인의 노력으로 성취되어야 합니다. 수많은 연구논문을 분석 종합하면 금연, 예방접종, 채식, 운동 이 네가지만 실천해도 암의 70%를 막을 수 있어요. 모든 암 중에서 금연으로 30%, B형 간염이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해 15%,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으로 30% 정도를 추방하는 계산이지요. 그래도 생기는 암은 조기진단을 통해 치료하고, 불행히도 늦게 발견된 암도 최근 계속 발전하고 있는 표적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으로 극복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개인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간접흡연, 국가 예방접종, 식이개선 및 인스턴트 음식의 조절 등을 국가와 보건의료기관이 조직화된 전략으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유 교수는 “암에 걸렸다고 당황하지 말고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즉 암에 기죽지 말아야 한다”며 “온 국민이 젊었을 때부터 암을 올바로 알고 제대로 예방하는 방법을 미리 숙지해서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암환자나 가족들이 막연히 암에 대해 공포심을 가지는 것보다 암검진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가진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예방과 조기발견, 재발방지를 위한 정기검진 계획을 세우라는 당부였다.

▲ 유근영 교수는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는 암 역학·예방·관리 분야의 권위자로, 2006년부터 아·태암예방기구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최근 3연임을 했다.

국립암센터 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30여년간 암 역학 및 한국인의 생활방식 등에 관한 연구논문이 280여편이다. 아·태암예방기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암 예방관리에 대한 교육, 훈련, 국가자문, 학술교류 등을 수행하는 학술 비정부기구다.

2011년 본부를 한국의 국립암센터로 옮겼다. 유 교수가 발간한 일반인을 위한 암 예방 지침서 <암 올바로 알고 제대로 예방하기>는 보건복지부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글·경향신문 박효순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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