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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K내과 김 성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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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작성일2015-05-20 09:5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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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섭취 줄이지 많으면 ‘콩팥병 대란’ 올 수도

“콩팥병 진단을 받으면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짐작하고
막연한 공포감을 가진 경우가 적지 않은데,
콩팥병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가져야”


“콩팥병(신장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무척 많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20만명 이상의 콩팥병 환자를 진료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환자분들께 되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성권 서울K내과 원장(65·서울대 명예교수)은 동네의원 원장보다는 대학병원 교수 느낌이 더 강하다. 지난 2월말 서울대병원을 정년퇴임하고 3월에 개원, 원장이 된 지 6개월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내외 학계에서 ‘콩팥병의 대가’ 인정하는 그가 동네의원 원장으로 변신했을 때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병원 근처에서 ‘접근성은 동네의원, 진료수준은 대학병원’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개원한 뒤 환자 진료는 물론 ‘싱겁게 먹기 캠페인’ 등을 펼치느라 바쁘다.
김 원장은 “아직도 콩팥병 진단을 받으면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짐작하고 막연한 공포감을 가진 경우가 적지 않은데, 콩팥병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콩팥병 치료와 완치를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청소년들이나 성인들이 소변검사를 받아 일찍 콩팥 이상을 발견해 치료받을 수 있게 하는 보건정책이 더 강화돼야 할 것입니다.”

콩팥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나이가 들면서 노화한다. 아기 때 한쪽 콩팥에 약 100만개를 넘던 콩팥단위가 30대에는 80만개, 60대에는 60만개로 줄어든다.

그래도 콩팥이 제 기능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노화와 고혈압, 당뇨병 등이 겹치면 콩팥병 위험은 크게 높아진다. 인구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콩팥병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원장은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예방과 아울러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콩팥병 예방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인간이 지구상에 등장한 것은 약 700만년으로 추정한다. 김 원장에 따르면 700만년 중에서 소금을 섭취한 시간은 채 1만년이 안 된다.

특히 최근 100년 사이에 소금 섭취량은 엄청나게 늘었다. 생명체가 바다 속에서 살 때는 바닷물 속에 나트륨이 많았기 때문에 이를 몸 속에서 처리하는 기능이 발달했다. 하지만 나트륨이 부족한 육지로 올라온 뒤에는 체내 나트륨을 잘 활용하도록 진화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콩팥은 원래 우리 몸 속에 있는 나트륨과 같은 성분들이 소변으로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런데 적절한 나트륨보다 훨씬 많은 양의 나트륨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콩팥은 나트륨을 몸밖으로 배출하는데 엄청난 에너지를 써야 한다.

현대인의 콩팥은 사용 에너지의 약 3분의 1을 소금 배출에 쓰고 있다. 그만큼 콩팥에 과부하가 걸려 있는 것이다. 이것이 콩팥병의 주요 원인이다.

김 원장은 “콩팥병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과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아울러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한다”며 “앞으로 과도한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금연 운동 못지 않게 건강에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건예방의학 연구 결과 18~19세기에 상하수도의 발달로 인류의 수명이 약 34년 증가한 것”이라며 “21세기에는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인류의 건강수명을 100세까지 늘리는 데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김성권 서울K내과 원장은

“콩팥병 치료-한국 신장내과학 발전에 기여”

1974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김성권 원장은 1982년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된 후 2014년 2월말 정년퇴임할 30여년간 교육·연구·진료에 매진하며 콩팥병 치료와 한국 신장내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의학자다.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아시아태평양만성콩팥병위원회 한국 대표, 국제신장학회(ISN) 이사, 세계신장병 예후개선위원회(KDIGO)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 콩팥과 살아가기(2006), 평생 가정건강 가이드(2003)와 같은 일반인들을 위한 책과 내과학강의록(2005), 임상내과학(2004), 내과 키워드(1999) 등의 저서가 있다.

2002년 신지식인상, 2003년 대한민국경영인상(의료IT부문), 2006년 송촌 지석영 의학상을 받았다.

특히 금년 5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신장학회에서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콩팥병 환자, 특이 사구체 신염과 루푸스 신염에 의한 콩팥병 환자의 치료법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로스베일리상을 수상했다.

나트륨 섭취 줄이기 운동을 주관하는 ‘싱겁게 먹기 실천연구회(www.eatlowsalt.org)의 이사로 적극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씨의 부친-장인으로도 유명하다.

글=박효순 의료전문기자(경향신문 건강과학팀장) anytoc@kyunghyang.com / 사진=서울K내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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