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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건 일산백병원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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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작성일2026-01-07 13:4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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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꾸준한 약물복용이 중요합니다

 

조기발견과 전문치료로 악화 방지 가능

10명 중 4, 1년 내 약물 중단 큰 문제

소통 기반의 지속적 복약관리체계 필요

 

통계청의 ‘2025 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1051만 명으로 전체의 20.3%를 차지해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초고령사회에서 큰 문제가 되는 질환으로 치매가 꼽힌다.

 

중앙치매센터와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60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수는 약 101만명(유병률 7.4%)이다.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수는 10%를 넘어섰다.

 

국내 치매인구는 2030년 약 150만명, 2040년 약 250만명, 2050년에는 약 300만명에 다다를 전망이다.

 

일산백병원 신경과 이영건 교수는 "치매는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인지기능의 장애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뇌질환"이라며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와 혈관 치매가 대표적이며, 루이 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알코올치매 등 치매의 종류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알쯔하이머는 뇌세포의 퇴화로 생긴다. 전체 치매의 5570%를 차지한다. 1907년 이를 최초로 발견한 독일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혈관치매는 뇌졸중(뇌중풍) 등의 원인으로 뇌의 혈액공급에 문제가 생겨 뇌기능이 상실되면서 발생한다. 알쯔하이머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하다. 전체 치매의 1520%를 차지한다.

 

루이체 치매는 파킨슨병 증세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인데 전체 치매의 1025%를 차지한다. 루이체는 병을 처음 발견한 독일의 의학자 루이와 뇌 내 이상 단백질(루이소체)의 합성어로 알려져 있다.

 

"치매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기억력 장애입니다. 흔히 기억력 저하와 함께 언어 능력, 판단력, 성격 등의 변화가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단순한 건망증의 경우에는 사건이나 경험의 내용 중 일부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반면, 치매 환자의 경우에는 그러한 사건이나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매는 노인성 질환으로 고령층에서 주로 발병하지만 4050대에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학계에 따르면 65세 미만 젊은 치매’(초로기 치매) 환자 숫자는 전체의 약 10%를 차지한다.

 

뇌졸중 가족력이 있으면 젊은 나이에 혈관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음주 후 블랙아웃(필름이 끊긴 현상)이 반복되는 사람들은 초로기 치매의 고위험 군이다.

 

"치매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해요. 이미 치매가 진행된 경우라 하더라도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통해 악화를 막고 호전 또한 가능합니다. 치매약 복약 지속 여부는 환자의 증상 악화 속도와 직결되기 때문에 의료진과 보호자 간의 긴밀한 소통과 지속적인 복약 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치매를 근본적으로 완치하는 약물이나 방법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증상을 개선하거나 악화를 늦추는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한 통합적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복약 지속 여부는 환자의 증상 악화 속도와 직결된다.

 

그러나 국내 치매 환자 10명 중 4명은 1년 내 치매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이내 복용 중단 환자도 30%에 육박한다.

 

이 교수 연구팀이 2018202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 508958명의 건강보험 진료 기록(20182020)을 분석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실태조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특히 비전문 진료과 환자는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같은 전문 진료과 환자보다 복약 중단 위험이 1.6배 높았다.

 

1·2차 병원 진료 환자는 상급종합병원 진료 환자보다 2배 이상 중단 위험이 증가했다. 이러한 내용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실렸다.

 

이 교수는 "치매 치료는 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꾸준한 복약이 매우 중요한데 복약을 중단할 경우 인지기능 저하가 심해질 수 있다"면서 "초기 3개월 동안 전문의 진료와 보호자의 관심이 복약 순응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치매관리위원회는 치매 예방 3-3-3 수칙을 권고한다. 3(), 3(), 3()이다. 첫째 3권은 운동, 식사, 독서다. 둘째 3금은 절주, 금연, 뇌손상 예방이다. 셋째 3행은 건강검진, 소통, 치매조기발견을 말한다.

 

치매상담 콜센터(1899-9988)로 전화하면 365, 24시간 연중무휴로 치매 예방법을 포함한 치매 상담을 해준다. 치매예방 운동법 동영상을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www.nid.or.kr)에서 볼 수 있다.

 

-박효순의학칼럼니스트·전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

사진-인제대 일산백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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