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어머니가 뚱뚱한 경우, 그 집의 아이들이 뚱뚱한 것을 우리는 흔히 보는데 이것은 어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아이들이 자꾸 배우게 됨으로써 뚱둥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혹은 유전적인 소질을 물려받았기때문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이란 어떤 한가지 인 자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며, 또 단시일에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즉, 유전적인 요소와 후천적 인 환경과 생활습관에 따라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답)비만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원인 중에는 식사의 과다 섭취와 운동부족이 중요한 요인이겠지 만 어떤 사람의 경우는 같은 양의 음식을 섭취해도 쉽게 비만이 되고, 어떤 사람의 경우는 약간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여도 그다지 비만이 되지 않음을 흔히 볼수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하면 1kg의 몸무게가 느는데 필요한 열량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섭취한 열량은 기초 대사 유지, 신체적 운동, 음식물 섭취, 열생산 등에 쓰이고 있는데, 이런 소모가 모든 사람에게는 똑같지 않기 때문에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뚱뚱해 지고 어떤 사람은 뚱뚱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답)어릴적의 비만아는 세명 중 한명꼴로 어른이 된 후에도 비만하게 되고 어릴적에 비만하지 않 았던 아이가 성인이 되어 비만해지는 경우는 14%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 서 어렸을 때의 비만은 성인이 되어서도 상당히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 하겠 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의 비만이 극심한 경우는 지방 세포의 숫자가 늘어난 비만이라고 할 수있는데, 이 런 경우는 치료에 난점이 많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답)뚱뚱하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하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뚱뚱한 것을 선호하는 생각을 바꾸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지요. 뚱뚱하게 되기 위해 약을 쓴다든가 혹은 다른 물리적 인 방법을 시도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 큼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적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답)아마도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을 복용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러한 약물은 뚱뚱해지게 보이지만 2차성 비만이라 엄격한 의미에서 비만환자라고 얘기하기는 곤란한 점이 있습니다. 왜 냐하면 약물을 중단한다든가 혹은 원인이 되는 것을 고쳐준다면 원래의 체중으로 복구할 수 있 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 이 환자에게 비만이 문제되기보다는 오히려 약물에 의한 다 른 부작용이 더 걱정됩니다. 빨리 전문의를 찾아가 상의하고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답)비만이 당뇨병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환자 의 80% 정도가 뚱뚱합니다. 또 비만형 당뇨병 환자에겐 비만의 치료가 당뇨병 치료의 한가지 방 법으로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하는 것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즉, 비만을 치료하게 되면 혈당강하제 를 쓰고 있는 당뇨병 환자나 인슐린을 쓰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 용량을 줄일 수가 있고, 혹은 운동요법과 식사요법만으로도 혈당 조절이 잘 됨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비만증 인 경우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슐린 저항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비만을 치료하게 되면 혈당 조절이 용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뇨병이 없는 비만증인 경우는 인슐린 저항을 극복할 수 있는 정도의 충분한 인슐린이 분비되 기 때문에 아직까지 당뇨병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비만증인 경우, 인슐린 저항은 분 비 자체에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분비후에 작용하는 상태에 따라 저항이 생기게 되는데 즉, 인슐린 수용체의 농도가 저하되고 수용체의 결함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비 만한 환자는 이상 체중이 될 때까지 계속 인슐린 저항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동안은 인슐린의 요구량이 줄어 들기 때문에 앞으로 인슐린을 끊어도 혈당 조절이 가능하리라고 생각 됩니다.
답)비만 치료제는 현재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식욕을 감퇴시켜 섭취하는 칼로리를 감소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신체의 대사율을 높여서 먹는 칼로리를 많이 소모시켜 주는 것입니 다. 식욕을 감퇴시키는 것은 암페타민이란 종류의 약인데, 것은 시상하부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 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들은 습관성이나 중독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대사율을 높여주는 약은 대표적인 것이 갑상선 호르몬 제제인데, 이것은 인공 적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일으켜 대사율을 증가시키므로 평소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같은양의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소모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비만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그러나 이 약도 근본적으로 지방 세포의 수를 감소한다든가 하는데는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약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인한 비만 환자에겐 꼭 써야될 약이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약도 갑상선이 정상인 경우에선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데 어떤 경우엔 심장을 무리하게 운동시켜 심장병을 발생하게 하기도 합니다.
시판되는 비만 치료제에는 이런 것 외에도 이뇨제가 있습니다. 이뇨제는 말 그대로 몸속의 수분 을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몸속의 수분뿐만이 아니고 중요한 전해질도 강제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합니다. 그러나 환자들은 이뇨제를 먹고 나면 몸이 가볍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런 약들을 계속 복용하게 됩니다. 가끔 살빼는 약을 먹고 사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고 하겠습니다.
답)수술하는 경우는 비만의 정도가 심해서 병적으로 진행될때에 할 수는 있습니다. 그정도가 심 하지 않는다면 수술자체의 위험때문에 권장할 만한 치료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수술은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소장을 절제하여 음식물을 먹더라도 흡수되는 부위를 적 게 하는 것인데, 적은 양의 식사를 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위장 수술을 하는 것 인데, 이것은 위장내 음식물의 체류 시간을 단축시켜 빨리 배설하게 하므로 같은 양의 식사라도 적은 칼로리만 흡수하게 됩니다. 그럼데 이것이 이론적으론 상당히 좋은 방법같으나 합병증이 많은 것이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상 수술에 의한 사망률이 4%정도 되고 사망 하지 않더라도 요로결석, 심한 전해질의 불균형, 급성 담낭염, 간경변 등이 발생되는데, 이런 중 요한 합병증만 합친다면 30%가량의 수술환자들이 고통받게 됩니다. 그리고 큰 문제가 안될 수 도 있으나 설사 · 구토 · 갈증 · 무력감 등이 거의 모든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그래서 아직은 보통 의 비만 환자에겐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답)귀하의 경우, 현재 체중을 토대로 할 때, 하루 필요열량이 68㎏X34㎈로 하면, 약 2, 300㎈이 지만, 체중감량을 위해서 1일 열량 섭취량을 여기서 500㎈ 줄여 1,800㎈로 해보십시요. 식사는 하루 세끼를 균형있게 하십시요. 이렇게 철저히 식사요법을 실천하면 3~4월 후에 아마 체중이 최소한 6~8㎏(1개월에 2㎏정도씩) 감소되어 체중이 60~62㎏ 정도로 될 것입니다.